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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

홉스의 『리바이어던』: 당신이 살아가는 사회의 원리

by 2dk 2025. 3. 4.

홉스의 『리바이어던』: 당신이 살아가는 사회의 원리

토마스 홉스의 『리바이어던』은 당신이 속한 사회의 기초가 무엇인지, 그리고 국가가 왜 존재해야 하는지를 철학적으로 탐구하는 책이다. 홉스는 인간 본성에 대한 깊은 통찰을 바탕으로 정치 질서의 필요성을 설명한다. 당신이 살아가는 세계가 무질서와 혼란에 빠지지 않으려면, 강력한 권력을 가진 국가가 필요하다는 것이 그의 핵심 주장이다.

1. 자연 상태: 당신이 겪게 될 혼란과 공포

홉스는 자연 상태라는 개념을 통해, 당신이 국가 없이 살아간다면 어떤 일이 벌어질지를 상상해 보라고 말한다. 그는 인간이 본래 이기적이며, 자기 이익을 추구하는 존재라고 본다. 당신이 속한 사회가 법과 질서를 잃어버리면, 사람들은 각자의 생존을 위해 싸우게 된다. 이때의 삶은 “만인의 만인에 대한 투쟁”이 되며, 고독하고, 가난하며, 불쾌하고, 잔인하며, 짧을 것이다.”

당신이 믿었던 도덕과 윤리는 국가라는 보호막이 있을 때나 의미가 있다. 국가가 없다면, 당신은 언제라도 배신당할 수 있고, 당신이 소중하게 여기는 것들이 하루아침에 사라질 수도 있다. 그렇기에 홉스는 자연 상태에서는 공포와 불안만이 존재한다고 강조한다.

2. 사회 계약: 당신이 평화를 찾는 방법

그렇다면 당신은 어떻게 자연 상태의 공포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 홉스는 사회 계약을 통해 인간이 스스로 국가를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당신이 평화를 원한다면, 자신의 일부 권리를 국가에 양도하고, 국가의 법을 따르는 것이 필요하다.

사회 계약이란 당신과 다른 사람들이 서로 약속하여, 질서 있는 사회를 유지하는 방식이다. 이 계약을 통해 모든 사람은 국가라는 공통된 권위 아래에 놓이게 된다. 즉, 당신은 스스로의 안전과 안정을 위해 일부 자유를 포기하는 것이다.

홉스가 강조하는 핵심은 다음과 같다.
1. 당신이 전적인 자유를 누릴 수 있는 상태는 사실 위험천만하다.
2. 당신이 평화를 원한다면, 강력한 국가를 인정해야 한다.
3. 국가의 법을 따르는 것은 당신 스스로 내린 합리적인 선택이다.

3. 리바이어던: 당신이 속한 국가의 본질

홉스는 국가를 거대한 인공적인 존재로 비유하며, 그것을 ‘리바이어던’이라고 불렀다. 리바이어던은 성경에 나오는 강력한 바다 괴물로, 엄청난 힘과 권위를 가진 존재를 의미한다. 홉스가 말하는 리바이어던은 바로 국가, 즉 당신이 살아가는 체제 그 자체다.

국가는 단순한 조직이 아니다. 당신을 포함한 모든 시민들의 권리를 일부 모아 하나의 강력한 존재로 만든 것이다. 이 국가가 법을 만들고, 질서를 유지하며, 외부의 위협으로부터 당신을 보호한다. 홉스는 국가는 개인보다 훨씬 강한 권력을 가져야 하며, 그래야만 혼란을 막을 수 있다고 주장한다.

그렇다면, 당신이 국가의 명령을 무조건 따라야 하는가? 홉스는 그렇다고 답한다. 국가의 권위가 약해지면 자연 상태의 혼란으로 돌아갈 위험이 있기 때문이다. 당신이 진정으로 자유롭고 안전한 삶을 원한다면, 국가의 법과 질서를 존중해야 한다.

4. 절대 군주제: 당신이 신뢰할 수 있는 체제

홉스는 국가의 힘이 강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며, 절대 군주제가 가장 효과적인 체제라고 주장한다. 왜냐하면, 민주주의나 귀족정처럼 권력이 나누어지면 갈등이 생길 위험이 크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당신은 이렇게 반문할 수도 있다. “그렇다면 왕이 독재자가 되면 어떻게 하나?” 홉스는 이렇게 대답한다. “왕이 너무 강한 권력을 가지는 것이 문제가 아니라, 왕의 권력이 약해지는 것이 더 큰 문제다.” 만약 왕이 약해져 권력을 제대로 행사하지 못하면, 국가의 통제력이 사라지고 다시 혼란 속으로 빠져들게 된다.

따라서, 홉스는 강력한 통치자가 법과 질서를 확립해야 하며, 당신은 이에 복종하는 것이 최선의 선택이라고 본다. 국가가 강해야 당신도 안전할 수 있기 때문이다.

5. 당신의 자유와 복종의 균형

당신이 강한 국가를 필요로 한다고 해서, 반드시 자유를 완전히 포기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 홉스는 국가가 당신을 보호하는 역할을 해야 하며, 무조건적인 억압을 해서는 안 된다고 말한다.

국가는 당신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고, 사회적 질서를 유지하며, 계약을 지킬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 당신이 국가에 복종하는 이유도 단순히 두려워서가 아니라, 그것이 당신의 이익에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결국, 당신의 자유와 국가의 권력은 균형을 이루어야 한다. 국가가 너무 강하면 억압이 되고, 너무 약하면 무질서가 된다. 홉스는 당신이 안정적인 사회에서 살아가려면, 국가의 강한 권위를 인정하는 것이 최선이라고 강조한다.

마치며: 당신이 평화를 원한다면

홉스의 『리바이어던』은 당신이 살아가는 사회가 어떻게 유지될 수 있는지를 설명하는 철학적 기반을 제공한다. 그가 강조하는 핵심 메시지는 단순하다.
1. 당신이 국가 없이 살아간다면, 세상은 공포와 혼란으로 가득 찰 것이다.
2. 당신은 평화를 원하기 때문에 사회 계약을 맺고 국가를 만든다.
3. 국가는 강해야 하며, 당신은 국가의 법을 따라야 한다.
4. 절대 군주제는 가장 효과적인 정치 체제이며, 국가의 권력이 약해지면 다시 혼란이 찾아온다.
5. 당신의 자유는 국가의 보호 아래에서만 의미가 있다.

홉스는 당신에게 현실적인 선택을 요구한다. 완전한 자유를 원한다면, 그 대가는 끝없는 혼란과 투쟁이다. 반대로, 국가의 권위를 인정하고 따를 때, 당신은 안정된 삶을 누릴 수 있다.

결국, 홉스의 철학은 당신이 어떤 사회에서 살고 싶은지를 고민하게 만든다. 자유와 질서, 개인과 국가, 권력과 복종의 균형 속에서, 당신은 어떤 선택을 하겠는가?